본 내용은 네이트판 게시물을 포스팅한 내용입니다
인녕하세요.
다가오는 12월이면 결혼한지 딱 2년되는 신혼부부입니다.
정신병에 걸릴 것 같아 심리상담에 정신과도 다 다녀보고
이제 해볼 거 다 해보고 어디 넋두리할 곳이 없어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신혼여행 다녀온 직후부터 시어머니 막말이 시작되어
이혼한다 어쩐다 두어번 엎은 뒤로는 각자 조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은 다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연락은 1~1.5주?마다 한번씩 남편이 전화하면 얹어서 5분 내외? 잠깐 안부 여쭙고,
어버이날, 생신은 당연하지만 복날 같은 소소한 날에도 용돈이나 선물 챙겨드리고,
명절도 차례상 차리는 거 도와드리고 그냥 보통의 며느리처럼 해요.
사실 초반에는 자진해서 매일 연락하고 소소하게 이것저것 더 사드리고 친해지려고 애썼는데
그냥 시어머니 기준에 만족이 안되면 막말을 마구하시길래 다 부질없다 생각해서 기본만 합니다..
그래도 습관이 무서운지 아직 본인도 모르시게 상처되는 말씀을 뱉긴 하셔도
남편이 제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 편에 있어서 모른 척 무시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시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 즉 남편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제사였다고 합니다.
두 분이 시어머니 갓난아기 때 돌아가셔서 기일을 모르셨는데
저희 결혼하면서 그냥 임의로 정해서 지내기로 하셨다고.
저는 물론이고 남편, 시동생 모두 제사인 걸 전혀 몰랐다가 봉변 당했습니다.
당일에 남편에게 전화와서는 제사인데 연락 안한다고 그렇게 푸념 좀 하시고 끊으시길래
시동생에게 남편이 전화해서 제사인 거 알았냐 물어봤더니 이미 전 날 전화하셔서 실컷 혼났대요.
문제는 남편이 전화 볼륨을 크게 해놔서 시동생이 말하는 게 다 들렸다는 거예요.
"엄마가 니 형수는 알고 있을텐데 모른 척 한다고 하길래
그걸 우리도 모르는데 어떻게 아냐, 제사는 우리 집 일인데 형수한테 그러지 마라고 했는데
왜 나더러 형수편을 드냐 화내더니 계속 형수는 모르는 척 하는 거라고 뭐라하더라.
그러더니 생일에 누구 딸은 생일상도 차려주고 그러던데 니 형수도 너네도 생일상 안차려주냐,
누구 딸은 매일 엄마랑 놀아주고, 니 형수도 매일 친정에 가던데 왜 아무도 안오냐 그러더라"
이런 말을 하던데.
저 친정이랑 시가 둘 다 멀어서 시가 한 번 가면 친정 한 번 가고 그렇게 밖에 못해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 생신상 차려드리고 싶어도 이런 저런 핑계로 아직 못차려드린 불효녀입니다.
그런데 남의 딸이 자기 엄마한테 그렇게 해주는 걸로 왜 저까지 싸잡아서 그렇게 뭐라하는 건지.
그럼 본인이 딸을 낳으셔야지..
그냥 통화 내용 듣다가 짜증나서 안방으로 들어갔고
남편도 본인 엄마가 그랬다는 거 민망한지 전화 서둘러 끊고 괜히 본인 엄마 욕하면서 미안하대요.
사과도 듣기 싫고 저는 이제 다 놓고 싶어졌어요.
다시 안 올 신혼 첫 1년을 시어머니가 저한테 줬던 상처로 울며 불며 살았던 거
저도 남편도 애써 잊은 척 다 그러고 살고 있는데
왜 정작 시어머니는 이전과 똑같이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는데 저만 애써야되는지 모르겠네요.
진짜 시어머니가 너무 싫어서 아무 것도 안하고 싶어요.
제가 아무 것도 안할 거라고 하면 제 편이던 남편도 그거까진 용납하기 힘들겠죠?
그래도 결혼했는데~라며 얘기할 거 뻔히 들리는데.
시어머니나 시가에 아무 것도, 애써 무엇인가를 하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게 잘 사는 분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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