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레전드] 시댁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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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 시댁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베나님 2020. 12.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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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은 네이트판 게시물을 포스팅한 내용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용기를 내서 몇자 적어볼려 합니다.

 

결혼한지 8개월 좀 안되는 초보새댁인데요. 뭐부터 적어나가야할지 모르겠네요

 

코로나때문에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은 안올린 상태구요....올 5월부터 시댁에 들어와 살았습니다.

 

제 나이 25, 울 신랑 38에 맏이라서 우리 아버님이 죽어도 분가는 못해준다나요. 분가해서 살거라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네요...

 

신랑은 부모님말이라면 꼼짝 못합니다. 

 

울 신랑 형제들 2남2녀이구요, 다들 결혼해서 5분거리서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생기네요.

 

가까이 있으니까 다들 일주일에 적어서 2번씩 옵니다. 

 

제가 말이 맏며늘이지 나이는 시댁에서 제일 어립니다. 그러니까 맏며느리노릇이 넘 힘듭니다..

 

울 큰시누 집에서 밥하기 싫다고 울 아버님한테 전화해서

 

"아버지,집에 반찬이 하나도 없는데 거기 밥먹으러 갈랍니다."

 

울 아버님 시누식구들 밥먹으러 온다고 나보고 밥 더 해놓으랍니다.

 

거기까진 좋는데 밥먹고는 입쓱닦고 자기네 집에 갑니다ㅋㅋㅋㅋ

 

어떨땐 작은시누까지 와서 밥먹고;

 

가면서 치워주지는 못할망정 나보고 수고하라는 인사,간다는 말 한마디도 안하고 갑니다.

 

빈손으로 와서 갈때는 쌀이며 반찬, 가득 들고 갑니다. 심지어는 냉장고며 마구 뒤져서

 

두알밖에 안남은 사과 한알은 제아들 준다고 들고갑니다ㅋㅋㅋㅋ

 

저 속 정말 뒤집어집니다.

 

시누들 집 다 부자입니다. 땅과 집으로 단기간에 돈 왕창 벌었고 지금도 시내에 카페 운영하고 있는데 꽤 쏠쏠하다고 하고요.

 

시댁에 온지 얼마 안됐는데 사달라고 하지도 않은 울 신랑 바지 하나 사들고 와서 우리보고 6만원 달랍니다. 거기까지 참았습니다.

 

제사때는 와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제사도 안 지냈는데 제사음식부터 가져갑니다.

 

제사때마다 파김치가 돼서 제사 말만 들어도 징그럽습니다.

 

시댁에 들어와 산지는 5개월째, 결혼한지는 8개월째. 제사는 벌써 5번지냈어요.

 

울 아버님 나보고 다 참으라 하네요ㅋㅋ  맏며느리는 원래 싱거워야 하고 원래 그런거랍니다.  

 

며칠전에도 나없는 사이에 커피선물세트 들어온거 큰 시누가 다 들고 갔네요ㅋㅋㅋ

 

이젠 미워할 힘도 없어집니다.

 

우리 아버님 토요일되면 반찬거리,국거리 생선이며 가득 사들고 옵니다. 

 

나하고 상의없이 아들 딸한테 전화해서 밥먹으러 오랍니다. 

 

다들 밥준비 다 해놓고 상 다 차려놓으면 그때서야 밥먹으러 옵니다. 

 

결혼전에 엄마랑 살땐 과일도 잘 못깎고 설거지도 잘 못하던 제가 지금은 각종 국 반찬 레시피들을 줄줄 외우고 산처럼 쌓인 설거지들을 익숙하게 처리합니다.

 

반찬하기 이제 싫어요. 제가 무슨 이집 파출부도 아니고.....

 

김치도 결혼전엔 다 사먹었는데 여기선 네집거 다 해야 하고 하나 거들러오는 사람도 없고....

 

잡채했다고 딸들,며느리보고 밥 먹으러 오라합니다.

 

그러니까 동서도 미워지네요. 시누들은 그래 원래 시누들이 미운짓하는게 당연하지하고 세뇌하면서 참을만 하지만 동서는 용서가 안되네요ㅋㅋㅋ

 

제사때도 10시에 오라면 1시에 오구 12시에 오라면 오후3시에 오는 사람입니다. 

 

음식도 다 끝나가면 오구 갈때는 한보따리 챙겨서 갑니다. 

 

아버님생신인데도 밥상 다 차리고 밥먹을라하니 그때서야 울 시동생하고 케익하나 사들고 들어옵니다. 그 케익마저 우리 큰시누가 자기 자식들준다고 가져갑니다.

 

울 어머님,아버님 그래도 암말 안 합니다. 큰며느리,큰아들은 원래 그런가 합니다...

 

농사짓는데도 울 신랑만 시키네요.

 

신랑은 회사다니랴 농사지으랴 힘에 부쳐합니다. 근데 또 아버님 말씀 거역은 못하네요.

 

하루는 우리 아버님이 논에 갔다오면서 나보고 이러네요.

 

아버님: "너네 신랑은 만사 편하겠다? 회사다닌다는 핑계로 농사일에 신경도 안 쓰구"

 

저: "아버님,자식은 다 똑같는데 오빠만 시키지 말구 사위도 시키고 작은 아들도 시키고 하세요,

 

왜 오빠만 시키고 하세요. 다른 자식들은 평일에는 잘 오더니만 일철에는 아무도 안오네요!!"

 

우리 아버님 이상한 눈으로 절 쳐다봅니다. (쌀은 뭐 우리혼자 먹나요?)

 

제가 일하러 나간다니 나보고 집에서 심심하면 밭에나가서 밭일이나 하라네요.

 

저 허걱~ 했습니다. 아버님보고 농사지을바엔 차라리 다른데 일하러 다니겠다 했어요.

 

우리 어머님 살림에 신경안씁니다. 자기방 청소도 안하고 속옷도 안 빨아입는 스타일입니다.

 

무슨 일이 그렇게 바쁜지 아침에 나가면 저녁에 들어옵니다.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딸들이 오면 하나라도 더 챙겨줄려고 주방에는 왜 그렇게 들어오는지 모릅니다.

 

저 요즘 반찬거리 사기 싫습니다. 김치찌개 해먹을려고 돼지고기 조금 남겨놓았는거 우리 작은시누가 나없는사이 와서 가져갔네요ㅋㅋㅋ

 

시댁식구들은 이렇다해도 신랑마저 내 바람막이가 못돼 요즘은 이 집에서 확~ 나가고 싶네요. 

 

우리 신랑 자기식구들이 나보고 뭐라해도 가만히 있습니다.

 

내가 뭐라하면 그냥 나보고 미안하단 말밖에 안합니다.

 

집 얻을돈이 없다는게 넘 한스럽습니다.

 

청소도 하기 싫어지네요;

 

청소할때가 그 뿐이지 십분지나면 온 식구들이 다 늘어놓습니다.

 

비어있는 작은방에 들어가면 어머님, 아버님옷이 몇벌 씩 쫙 늘려있습니다.

 

이젠 치우고 싶지도 않네요....

 

저 정말 가출하고 싶은 맘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모릅니다.

 

어쩌다 마음추스리고 신랑과 헤어질려고 마음먹었는데

 

시어머니가 갑자기 당뇨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저 벌써부터 어머님 병수발하면서 시집살이 하기 싫습니다.

 

우리 큰시누 어머님 아프시니까 손주라도 안고 죽게 나보고 빨리 애기 안낳는다

 

한마디 하네요. 큰시누는 자기가 나이가 저보다 17살 많다고 나한테 그런권리 있다네요.

 

저 애기 낳으란 말 스트레스로 들리니까 그런말은 하지 말라고 반박은 했지만 속이 안 편하네요.

 

우리 어머님 나보고 애기 못나으면 병신취급받는다나요.하루에 몇번씩이나 말하는지

 

이젠 귀에 딱지가 앉을려합니다.

 

전 아직까지 애 갖고픈 생각이 없어요.

 

돈도 없구 신랑도 못믿으니까 애기말만 들어도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속이 상해 혼자서 눈물만 흘립니다.

 

시댁에 대한 화풀이를 신랑한테 하니까 신랑이 나보고

 

우리 부모님 너한테 얼마나 잘하려고 하는데 왜 자꾸 바가지 긁어대냐 이럽니다. 

 

대화가 안돼서 말할 힘도 없어집니다.

 

우리 어머님 아버님 시누들 없을때는 저한테 잘해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행동은 많이 미숙하지만.

 

건데 자꾸 싫어지는건 왜인지?

 

넋두리가 넘 길어서 죄송하구요...

 

여러분들 많은 조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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