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레전드] 결혼 전 조언이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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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 결혼 전 조언이 듣고싶습니다

베나님 2020. 12. 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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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은 네이트판 게시물을 포스팅한 내용입니다

 

 

우선 제 입장으로만 말씀드려서 한 쪽으로 치우쳐서 얘기가 흘러갈 수 있단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여자친구가 네이트 판 커뮤니티를 좋아해서 여기다가 글 적어봅니다.

많은 조언 해주세요ㅜㅜ

 

저는 30대 초중반 입니다.

여자친구는 동갑이구요. 참고로 장거리연애중입니다.

 

사귄지도 약 7년이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결혼을 염려해두고 있습니다.

결혼얘기가 처음 오갈때 여자친구가 워낙 직장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너만 괜찮으면 가정주부하고 내가 벌어온 걸로 살자 였습니다.

제가 아껴서 모을줄만 알지 잘쓰는 법을 몰라서

애초에 용돈받고 살거고 경제권은 욕심없으니 여자친구보고 알아서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전 지방이지만 로스쿨, 병원있는 

그 지방에선 인지도 높은 대학 교직원이고 (그래봤자 지방대겠죠ㅜㅋ)

여자친구는 현재는 무직이나 간호사라서 맘만 먹으면 취업엔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기업만큼 많은 돈은 벌지못하지만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기에

여자친구만 괜찮으면 스트레스 받지말고 내가 버는 돈으로만 살자라고 했던 것입니다.

(여자친구도 결혼해서도 일해서 서로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솔직히 생각은 했었습니다 ㅋㅋ)

 

이 당시엔 이정도 얘기하고 주거쪽에 협의가 안되서 ㅎㅎㅎㅎ

(여자친구는 수도권, 저는 경상도 지방인데 저는 제가 있는 쪽으로 오라는 입장이고

여자친구는 수도권 못벗어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냥 서로 생각해보자 정도로 끝이 났습니다.

 

 

그 이후에 여자친구도 지역에 대해 저번만큼은 완강하지 않아서 

최근 결혼얘기가 다시 나왔는데

어짜피 제 돈으로만 살자고 했었으니

제 돈으로 생활비나 양가부모님 용돈 등 가계에 필요한 자금을 쓰자고 하고

여자친구는 직장 계속 다니면서 벌어온 돈으로는 재테크하고 자기가 하고싶은거 배우러 다니겠다고 합니다.

 

저도 재테크하는건 매우 좋은 것 같아서(제가 할줄모르고 겁이 많아서....ㅜㅋ)

그렇게 하되 공유는 하면서 하자는 주의였고

다만 배우러 다니는건 집을 사게되면 대출할텐데 최소 그것부터 빨리 갚고 하고싶은 것을 하자고 반대를 하였습니다.

 

여자친구입장은

애초에 제 돈가지고 생활하자고 했으니, 자신이 번 돈으론 터치받지 않고 쓰고싶다고 합니다.

오히려 저한테 왜 말이 달라졌냐고 하네요.

막상 정말 진지하게 결혼하려고 하니 계산적이게 된거냐고 하는 입장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취업하기 전부터 알고지냈고 제가 넉넉하지 못해 이렇다할 제대로 된 선물해준적이 없음에도 내색안하고 있어준게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워서 결혼을 생각했는데

현실적으로 저런말을 들으니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모아둔 것도 여자친구는 거의 없고 저도 큰거 한장이 되기엔 아직은 부족합니다.

그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을 들으니 계산적이게 되서 하고 싶은 맘이 사라지네요

 

지금 당장은 설득해서 이 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은 맘이 큰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아닌거 같은게 참 머리가 복잡합니다.

 

어떻게 하면 설득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계산적이게 되버린 순간 결혼을 생각하지 말아야할까요?

 

인생선배, 결혼선배로써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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