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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고민을 하고 있는 30대 여자입니다. 더 나은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부모님들께서 서로 아는 사이로 처음 만나, 1년 연애를 하고 결혼하였습니다. 남편(30대)도 저(30대)도 둘 다 각자의 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사무직이지만, 남편은 몸을 많이 쓰는 업이라 늘 피곤해합니다.
저는 이전에도 몇 번의 연애를 했었지만, 남편은 모든 게 제가 처음이더군요.
이 남자가 연애를 처음 해봐서 모르는 건가 싶을 정도로 연애를 하면서 어디 여행을 가도, 정말 잠만 잤어요.
손도 잡고, 입도 맞추지만, 그 이상은 더이상 진행되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몇 번의 여행이 반복되었지만, 스킨십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싶은 마음에 물어보니, 자신(남편)은 혼전 순결을 지키고 싶다고 하더군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서로 아시는 사이니 조심스러운 마음도 이해했습니다.
그렇기에 이야기를 하면서,
"연애를 하는 중에 이러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남녀 간의 애정 표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결혼을 했는데도 이러면 나는 못 산다" 라고 이야기를 했었고,
남편도 결혼을 하고 나면 당연히 이러지 않지! 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1년이 넘은 지난 지금까지. 아직까지도 부부관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혼 여행에서도 나란히 누워서 잠만 자고.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같은 집 같은 침대에 누워도 각자 잠만 잘 뿐이었습니다.
신혼 여행을 다녀와서 이야기를 하니,
"처음이라 부끄러워서. 잘 몰라서 그렇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하는 남편.
시도를 하면서 배워가자고 이야기를 해도 "기다려달라"는 남편에게 더 강요할 수 없었기에 기다렸습니다.
지난 1년 동안도 변하지 않는 남편에게 정말 여러 번의 대화를 시도했었고, 늘 언제나 같은 대답을 들었습니다.
도저히 안될 것 같은 마음에, 시부모님께만이라도 말씀을 드리자 했습니다.
시부모님께서는 아이 이야기를 하시는데, 늘 멀뚱멀뚱 눈만 뜨고 숨만 쉬고 있는 남편. 내가 거부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변명을 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싫었습니다.
말씀을 드리는 그 순간까지도 '자신은 말씀드리는 걸 반대한다'고 이야기하며 자리를 떴고, 저는 시부모님께 저 혼자서 저희들의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저의 숙제만 더 늘어난 것 같더군요.
시부모님께서는 병원이라도 다녀보자고 말씀해주셨지만, 남편을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은 이상하게 제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뵐 때마다 저에게 도대체 병원은 왜 안 데리고 가냐고 하시고. 저만 믿는다는 이상한 말만 계속 하십니다.
며칠 전, 잠자리에 누워, 남편의 마음을 돌려볼까 시도를 해보았지만, 왜 이렇게 밀어붙이냐고 버럭 화를 내며 저를 밀치더군요.
그 순간, 그냥 다 부질없음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하늘의 별을 따달라는 것도 아니고, 누구를 때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부부로서 할 수 있는 요구를 하는 것 뿐인데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가 싶은 마음에 밤새 울컥이는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냉전이 흐르는 요즘. 그냥 다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혹시, 이러다가 나아지신 분들은 계시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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