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레전드] 남자친구랑 돈쓰는 가치관이 너무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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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 남자친구랑 돈쓰는 가치관이 너무달라요

베나님 2020. 12. 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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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은 네이트판 게시물을 포스팅한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ㅠㅠ
저랑 남자친구는 21살 대학생이예요.
다름아니라 남자친구는 사소한 것에 돈을 많이 아껴요. 먹는거나 옷 기타 등등 아낄수 있는 돈은 다요.
제가 알뜰한 남자친구에게 제일 서운한건요...남자친구가 자취를 하는데 밖에서 소주나맥주 4천원주고 마시기 아깝다고 해서 술마시고 싶을땐 안주만 사오거나 배달시켜서 주로 집에서 먹어요. 제가 계산할때도 술값아깝다고 집에서 먹어요.
그렇게 사소한 돈은 다 아끼고 제가 옷이나 뭘 사면 낭비한다고 잔소리를 합니다. 가끔 속상할때도 있지만 저와는 달리 경제관념있구나 좋게 생각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이번에 제2의 여자친구라면서 블루투스스피커랑 알람 날씨 뭐 그런것들을 말로하면 다 가르쳐주는 그런걸??저는 처음듣는데 여튼 그걸 20만원주고 샀대요. 근데 저는 왜 제돈으로 산것도 아닌데 그게 속상할까요. 나랑은 만원이만원 아껴서 그런걸 20만원이나 주고 샀다는게 좀 그래요ㅠㅠ

저같으면 블루투스스피커랑 알람 따로 기능되는것들로 도합 5만원정도에 사고 날씨같은건 스마트폰으로 보고 남자친구랑 밖에서 돈 신경안쓰고 맛있는거 사먹을 것 같은데...이게 가치관 차이 때문에 그런걸까요. 제가 배려심이 부족한 걸까요? 제 돈이 아니라 남자친구 돈이니까 어떻게쓰든 서운해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요??
조언해주세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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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니 톡선이라는게 이런건가요....일주일도 전에 쓴 글인데 제 글이 오늘의 판에 있어서 놀랐어요!!ㅠㅠ 모두들 철없는 저에게 여러 이야기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남자친구랑의 뒷일을 이야기해보자면 남자친구가 20만원주고 뭔 스피커?산 거 아니래요. 이번에 폰바꾸면서 통신사에서 공짜로 받은 인공지능 스피커인데 그냥 돈주고 샀다고 저 놀린거였어요. 역시 한푼두푼 아끼는 남친이 돈주고 산게 아니더라구요.

남친에 대한 이야기를 더해보자면요 남친은 20살 이후로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자취하면서 살고 있어요. 방학때마다 공장가서 알바한 돈을 생활비로 쓰구요. 방값은 예전부터 모아뒀던 돈으로 낸대요. 등록금은 부모님 회사에서 나오구요. 그런데 제가 남친보다 잘살지 못해서인지 데이트비용을 항상 자신이 많이 부담하고 싶어해요.
저는 솔직히 남자친구 사랑하니까 제가 더 써도 되는데 남친은 본인이 데이트비용내고 저는 돈 아껴서 모으라고 해요. 그런데 남친의 상황이 저렇다보니 돈은 한정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남자친구는 자연스럽게 돈을 더 아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검소한 부모님의 영향도 받은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남친이 쓸 때는 쓰지만 평소에 저렇게 아끼는 부분이 조금 속상했거든요.. 아 그렇다고 제가 남친한테 돈 안쓰고 그러는건 아니예요!

베스트댓글에 서로 남의 돈을 엄청 아까워한다는 댓글을 봤어요. 맞아요.....다들 웃으시겠지만 ㅠㅠ 저도 그렇고 남친도 우린 결혼할거다?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것같아요. 제가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많이 의지했고 남친도 저에게 많이 기대구요. 그래서인지 서로에게 그러는것같아요. 사실 연애때는 신경 안써도 될 부분인건데....
에구 주저리주저리 너무 늘어놓았네요. 연애는 정말 어려운것 같아요. 모든 댓글들 다시 읽으며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다들 정말 감사드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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