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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레전드] 결혼은 현실적 이라는 생각이..
베나님
2021. 7. 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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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9살 여자입니다. 현재 2년 조금 넘게 연애했고, 결혼 얘기가 나오는데 결혼에 대해 생각 가치관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둘이 노력해서 타협점을 찾는게 맞을지, 타협점이 찾아질 수 있는지, 아니면 서로 갈길 빠르게 가는게 맞을지 고민되어 글 써봅니다 저는 현재 대학 졸업 후 자영업 4년차입니다. 4년동안 열심히 일하고 또 열심히 모아서 학자금 대출 전액 갚았고, 취직한 친구들 만큼 열심히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작년에 코로나때문에 크게 손실이 발생했고,다시 매출이 상승해서 지금은 한달에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고 있지만 워낙 월별 편차도 크고, 작년 실패로 자영업이 정말 불안정하구나, 라는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제 마인드가 조금 부정적이라,항상 최악을 생각하면서 대비하고 계속 저를 채찍질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사실 자영업이라는게 언제 어떻게 될 지도 모르고, 앞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접고 가지고 있는 의료인 면허로 병원 취직할 계획이 있습니다. 현재 모아놓은 돈 오천만원 있습니다. 이게 제 상황이구요, 남자친구의 경우 저보다 4살 많고, 자영업 2년 차입니다. 코로나 터질 때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코로나에 직격탄 받는 업종이기도 하고 사업시작할때만 해도 코로나가 생기기 직전이기도 했고, 사람 자체가 성실한 성격임을 알기에 상황이 이런 탓에 사업 이후 수익이 없었다는 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경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모든 일에 임하는 성격입니다. 내가 열심히 한다면 올해 안되더라도 내년에 되고, 내년에 안되면 내후년에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걱정이 많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던 제가 남자친구한테 이런점을 배워서 생각을 편하게 하려고 마인드컨트롤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구요. 자영업하기 전에 월급 모아둔 돈 오천만원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 차이가 결혼 이야기를 하면서 큰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양가 도움 없이 대출 받아 결혼할 생각인데, 둘 다 지금 사무실이 서울/경기권인지라.. 둘이 모은 돈 합쳐서 1억이 있다해도 집값도 사실 대출 기본 2억 이상은 껴야하니까요 남자친구의 경우 결혼을 빨리 해서, 둘이 돈을 모으기 시작하면 대출도 금방 갚는다 코로나가 천년만년 갈게 아닌데, 본인이 지금은 수익이 없어도 이제 사람들 백신맞고 상황이 나아지면 왜 둘이 벌어서 대출을 못갚겠냐 는 마인드입니다. 저는 지금 너의 수익이 없는데, 왜 급하게 결혼을 서두르냐 너 말대로 코로나 끝나고 괜찮아진다면, 대출을 금방 갚을 수 있다면 그게 우리가 결혼전에 모아보고 금액적 으로 눈에 보이고 경제적 심리적 준비가 된 다음에 해도 충분하다. 너의 사업뿐만이 아니라 내 사업도 작년에 손실 많이 보면서 불안정함을 느끼고 있는데 서로 노력하고 기다리면서 준비가 된 다음에 하면 안되냐 는게 제 마인드 입니다 남자친구가 제 마음을 이해못하는건 결혼할 때라는 과연 따로 존재하는지, 결혼할 준비라는게 과연 정말 있는건지 의문을 표합니다. 저는 이 사람이 좋아서, 사랑해서 설득해서 천천히 준비된 결혼을 하고싶은데... 남자친구는 그게 아니라하니까요. 생각을 하면 할수록 과연 합의점이 생기긴 할까, 나는 무조건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을, 무조건 안정적으로 버는 사람을 바라는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조금 더 현실 감각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하고 바라는건데, 제가 결혼에 대해서 너무 계산적이고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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