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관계는... 이미 희망이 안보여요 최후의 노력으로 부부상담 받기로 했는데 어차피 저보고도 뭔가 노력하라고 하면 다 던지고 나오고 싶을 것 같아서 별 효과는 없을 것 같아요.
연애때 일주일에 7번하던 남자가 아기낳더니 피곤하다는 이유로 관계거부. 참다참다 울며 속상하다 하니 한달에 한번, 생리끝나고 눈치보이니까 얼른 해치우고 숙제 끝낸양 다음 달까지는 거들떠도 안봤어요. 저도 수치심에 그 한 달에 한 번 하려는거 두번 거절했더니 그 뒤로는 오히려 자기가 거부당한거라며 관계는 그렇게 끝났어요.
저보고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해서 짜증난대요. 바닥에 쓰레기버리고 벗은 옷 쑤셔박아두고 설거지 두세달에 한번 도와주는데 기름기도 아니고 김치같은 음식물이 그대로 남아있고 밥차려주면 먹고 그대로 손도 안대고 주말엔 잠만 자고 나몰래 부모님한테 돈보내고 아이 놀아주는 시간 하루 5분도 안되고 담배피고 아이만지고 아이 손닿는 곳에 담배두고 아이빨래널어둔 베란다에서 담배피고 아기 카시트 태우기 귀찮다고 안고 운전하려하고 분유 양을 지 멋대로 타고 술자리도 일주일 두세번 아무때나 통보하고 새벽되면 핸드폰꺼지고 연락없이 외박하고오고
말하자니 끝도 없네요 잔소리 정말 많이 했네요. 제가 바라는게 끝도 없는거에요? 사람이면 저러지 말아야 하는거 아니에요?
놀랍게도 결혼전엔 일하다가도 연락하고 술자리에서 늘 먼저 전화하고 청소도 잘하고 다정한 남자였는데 왜 결혼을 하니 이렇게 되는거죠?
정말 이런 사람이랑 살 이유 자체를 잃어버려서 너무 이혼하고 싶은데요...
아기만 보면 미치겠어요. 우리 아기한테 정많은 가족 꼭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아빠없이 큰다는게 미치게 가슴이 아파서 이꼴저꼴 안보게 창문에 뛰어들고 싶어요
우리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요 그냥 참고 살아도 늘 싸우는 모습 보여주는게 죄짓는것 같고 아빠없이 크게 하는 것도 가슴아파서 못볼 것 같아요 전 대체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