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레전드] 아주버님 합의금 후기
해당 내용은 네이트판 게시물을 포스팅한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본글에 추가하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추가글 작성합니다.
원글은 위에 달아놓았습니다. 일단 알려드리자면, 어제 밤에 남편과 함께 남겨주신 댓글들 잘 보았습니다. 남편도 대부분 공감했고, 밑에 써주신 말들이 다 맞는 것 같다.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을 것 같다며 그냥 빌려주지 않는 것으로 결정 내렸습니다. (남편이 몰래 주는거 걱정하시는 분들 계셨는데 집의 모든 경제권은 제게 있고 남편 사업에 저도 관여되어 있어 회사 돈 따로 사용하는거 불가능합니다.)
다음날 전화드리자라고 이야기하고 둘이 같이 티비 보면서 쉬고 있었는데 집에 큰아주버님이 선물을 들고 찾아오셨습니다. 일단 오셨으니 앉으라 말씀드리고 늦은 밤에 웬일이시냐고 여쭈어봤습니다. 이때 밤 10시정도에요. 돈 급한데 연락을 자꾸 안줘서 찾아왔다. 급한거 알지 않느냐 둥 계속 자기 사정을 어필했습니다. 저는 가만히 있었고 남편이 (원래 전화로도 남편이 정리하기로 했었어요. 남편이 댓글 보더니 자기가 끝맷는게 맞다고 해서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도 그렇고 사업체들 문 닫아서 재정이 어렵다, 몫돈이 없다, 우리 이사갈거 알지 않느냐 등 말 맞춘대로 둘러댔습니다. 형 합의금을 떠나서 죄질이 문제 있지 않냐고. 아무리 그래도 성추행이 뭐냐고 애 아빠가 진짜 창피한줄 알라며 이야기했습니다. 역시나 댓글들께서 유추해주신대로, 돈 넉넉한 동생한테 형이 부탁하는데 그정도도 못해주냐, 이사를 왜 꼭 지금 가야 하냐, 형이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등 .. 개소리를 늘어놓더군요. 제가 더이상 못듣겠어 한마디 하려던 찰나 남편이 나지막하게 형이 날 어떻게 키웠는데? 하고 질문하더군요. 자기한테 돈 한푼 해준거 있냐며, 자기 결혼할때 돈이 없어서 제게 다이아반지 하나 못해준거, 집 구하느라 돈 다써서 제 친정 지원 받아서 한거, 그런거 생각하면 창피하고 내 인생 불쌍하다. 사람 취급 안하더니 돈 생기니까 사람처럼 보이냐. 내가 형한테 사람이냐 돈이냐 등 .. 아마 댓글도 보고, 저랑 얘기도 하더니 자기가 애써 외면하고 싶었던 부분이 터졌나 봅니다. 남편이 너무 흥분해서 제가 진정시키고 아주버님께 저희 지금 몫돈 없고 성추행이라 더더욱 해드리고싶지 않다. 알아서 해결하셨으면 좋겠고 저희 남편 사람 취급 안하시던 분이 이렇게 살갑게 구시는거 적응 안된다고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의절하셔도 좋다. 연 끊으셔도 좋으니 마음대로 하시라. 늦었으니 돌아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싸가지없다는 둥 아무리 그래도 가족끼리 예의가 없다며 내일 은행 가서 몫돈 없는지 확인해 보자고 거짓말도 정도껏 치라며 난리치시길래 경비아저씨 불러서 안가시면 경찰 부르겠다고 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예상 안한건 아니지만 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굳혔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모든게 깔끔하게 정리된건 아니지만 저희 의사 확실히 밝힌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혹시 제가 뭘 실수하거나 이렇게 하면 좋겠다 싶은 점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확인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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