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척동생 결혼식에서 뵈었는데 신부앞에서는 너무 이쁘다 너무 잘됐다 너무 좋겠다 하면서 저한테와서는 아이고 지옥 시작이네.. 오늘부터 쟤는 지옥 문 열렸다.. 결혼이 뭐라고 다들 지옥행을 축하하네.. 하셨으면서 신부랑 신부가족들(친척들) 한테는 너무 좋겠다 그러고.. (음..? 제가 너무 순진한가요..?)
그때도 저한테
우리 글쓴이는 시집가지말고 골드미스하자~ 하는데
이게 욕인가요 덕담인가요
못갈것 같아서 가지말라는건지 진짜 결혼은 지옥이라서 아끼는 맘에 가지말라는건지..
숙모가 유달리 저를 친근하게 생각하시고 저희 집안 자체가 초특급 내성적+과묵한 성격인데 제가 별종(?)인지 사촌들 중이서도 제가 숙모네 자녀들(사촌) 잘 챙기고 하니 숙모도 저를 다른 조카들보다 더 편하게 생각하시긴 하거든요.. 너만이라도 우리 ㅇㅇ이 ㅁㅁ이랑 잘 지내줘서 고맙다고.. 집안 고민이나 자녀고민 삼촌에 대한 고민도 다 말씀하실 만큼..
근데 한두번도 아니고 뵈었을때마다 그러시니까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이제는 좀 의아하네요..
저는 결혼생각이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거든요. 그냥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자체가 없는데 자꾸 들으니 의중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