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레전드]함께모은 결혼비용 어머니 병원비로 써버린 여친

여친과 사귄지 4년 차입니다.
나이는 30 동갑이구요.
2년차에 여친 집에선 결혼 허락했구요.
저희 부모님은 여친 한 사람만 보면 좋지만 여친
집안이 맘에들지 않다 하십니다.
네가 여친과 꼭 결혼한다면 가족으로 받아줄 거라 하십니다.
여친 집은 홀 어머니에 여동생 이렇게 3식구입니다.
어머니는 몸이 아프셔서 경제활동을 못하시고
여친과 여동생이 병원비. 생활비를 감당하는 상태구요.
파혼이랄것도 없지만
좀 생각 해봐야 할 문제가 생겨서 여친의 입장을
이해하고 넘어 갈건지 아니면 파혼할 건가라는 생각에 님들의 생각을 묻고자 써봅니다.
결혼 승낙받고 서로 재정상태를 오픈했습니다.
제 생각에 여친은 많은 돈을 모으지 못했을거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없었습니다.
300이 전부더군요.
이해는 합니다.
집안 생활과 어머니 병원비로 썼을거니까요.
어차피 예상했던 일입니다.
저희집은 할아버지께서 요식업을 시작 하셨고
아버님이 물려받아 성공한 상황이고 제가 물려받아
운영할 계획 입니다.
4년 전부터 아버님에게 배우고 지금은 어려움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28세때 유산이라며 36평대 경기도에 아파트를
제 앞으로 해주셨습니다.
27살 여동생도 비슷한 금액을 현찰로 주셨고요.
앞으로 5년쯤 후엔 공기좋은 곳에서 전원생활하신다며 작은야산을 준비 하셨고
그 곳에서 사신다 하셨습니다.
제정 오픈 후 여친은 힘들어 했고 결혼은 돈를 좀더
모았을때 하자 했습니다.
전 여친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새로운 통장을 개설해서 내가 월 70씩 넣겠다
넌 얼마정도 저금할 수있냐 하니
자기도 그정도는 할 수 있다기에 힘들면 70 아니어도 되니 최대한 하라고 하며 통장을 만들어 오라 했습니다.
다달이 70씩 넣어 줬습니다.
이제 2년정도 되고
3천 정도면 충분할거다 생각돼서
7월 말쯤에 결혼 얘기를 했습니다.
내집엔 2년정도 사용하긴 했지만 신품이나 다름없는 가구가 있기에 별도의 혼수는 필요없다.
그 돈으로 우리 부모님께 작은 선물만해다오 했습니다.
그런데....
돈을 썼답니다.
계단을 내려오시다 무릎관절이 나가 수술 하셨다며 병원비. 약값. 영수증을 보여주며 남은 돈이 1000만원 정도 남았답니다.
우는 여친을 다독이며 니가 낭비를 한것도 아니니
다시 방법을 찾아보자 했습니다.
근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허전한지 모르겠습니다.
결혼하면 신혼집 가까운 곳에 모셔서 살기로 했는데....
사랑이 가난을 넘어설수 있을까요?
여친이 자존감을 찾을 수 있는 말은 무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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